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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한계와 대체의학의 회귀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부교수 김애정
2016년 06월 10일 (금) 21:41:59 식품위생신문 iweekly@hanmail.net
   
  대체의학대학원 부교수 김애정
     
 

“과학혁명의 시대”라는 이름이 붙여진 17세기 이후 분자생물학을 과학적 신조로 삼고 있는 생의학적 모델(biomedical model)이 서양의학에 등장하였다. 이 질병에 대한 생의학적 접근법식은 18세기 예방접종의 발견에 힘입어 현대의학이 지배적인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되었다.

19세기에는 세포병리학이나 실험의학의 등장으로 인체를 질병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환원주의를 등장시켰으며 이어서 임상의학의 전개는 오늘날 생의학적 현대의학의 기초가 되었다. 즉, 현대의학의 수술기법의 본격적인 발달, 제약회사 등장으로 인한 화학약품의 개발 및 약물의 대량생산으로 사람들은 화학약물과 수술로 쉽게 병이 치료될 수 있었다.

특히, 백신의 발견으로 대부분의 전염병이 퇴치되어 인류의 평균수명이 연장됨으로써 최근 200여 년 동안 현대의학이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20세기 말부터 21세기 현재, 약품과 수술에 의존하던 현대의학은 만성퇴행성질환의 효과적 관리에 한계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는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우주관을 받아들인 현대의학이 질병에 대한 심리적, 사회적 및 환경적 조화와 균형을 무시한 결과로 보여 진다.

또한 현대의학은 최근 들어 돌연변이 세균이나 슈퍼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전염병 퇴치에 실패를 하고 있다. 2015년 5월 한국을 강타한 메르스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 이는 인류의 평균 수명을 늘리는데 큰 기여를 한 항생제 남용에 따른 면역력 감소가 원인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현상은 한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므로 전 세계적으로 긴장하고 고민해야 할 일이 되었다. 이렇게 현대의학이 만성퇴행성 질환 치료나 신종바이러스 퇴치에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역사적으로 한 때는 주류의학이었던 대체의학이 21세기에 우리 곁에 회귀하였다.

대체의학은 선사시대, 짐승이 상처를 입었을 때 몸을 부비는 행동이나 풀을 뜯어 먹는 모습에서 시작되어 오늘날은 마사지와 약초치료의 형태로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다.

대체요법들 대부분이 부작용이 적다고 생각되나, 현대의학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연추출물을 대량으로 사용할 때 건강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 그리고 침술과 같이 객관적으로 그 타당성이 인정된 것은 소수에 불과하며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고, 나라마다 문화권마다 산재해 있는 전통적 의술(대체요법들)과 이론을 하나의 범주 안에 넣어 놓았을 뿐이다.

따라서 대체의학 관련자들(학자와 요법사들)은 다음 사항들을 꼭 염두 해서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한다. 첫째, 대체의학이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한계점을 뛰어넘어 해결사 역할을 하는 우수한 의학이 아니라는 점, 둘째, 대체의학이 만병통치의 요법이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셋째, 환자에게 제도권의 정통의학을 경시하는 분위를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넷째, 대체의학이 비윤리적 상술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 다섯째, 수혜자에게 임상적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 등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 대체의학이 선진화된 국가에서는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정부기관들의 지원 하에 대체요법의 과학적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대체요법만을 정통의학에서 일부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다.

즉, 철저히 과학에 의존하는 현대의학의 철학을 이해하고 노력하는 참된 대체의학자들의 출현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

정리해보면 21세기는 현대의학의 질병치료 중심에서 질병 예방중심인 대체의학적 도움이 필요하게 되었고, 대체의학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대체요법을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개관적인 교육과 연구와 제도적인 뒷받침이 병행되면서 단계적으로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바다는, 바다로 흘러들어온 강물, 냇물, 빗물 등을 모두 포용하여 더 커다란 바다란 존재를 만든다. 바다가 그러하듯이 대체의학이 동양의학, 서양의학, 현대의학을 모두 받아들이고 끝내는 화합 또는 융합하여 21세기 현대인의 참 건강을 실현하는 그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개원15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6월 2일/ THE-K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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