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17.3.24 금 18:40
인기검색어
로그인 회원가입
> 뉴스 > Food desk > 전통주/와인
     
백약지장(百藥之長) 이라는 우리 술
김태영 (한산에프엔지 연구소장/농촌진흥청 전 발효식품 과장)
2016년 11월 20일 (일) 11:00:03 식품위생신문 iweekly@hanmail.net
   
김태영 (한산에프엔지 연구소장/농촌진흥청 전 발효식품 과장)
     
 

술은 오랫동안 인류의 시작과 함께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심신의 안정을 주고 사회적 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매개체로서, 음식과 함께 한 나라의 문화를 대변하는 음료로 종교와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널리 영향력을 미쳤다.

술(酒)은 백약지장(百藥之長)이라는 옛말이 있으며, 술이 가진 순기능과 역기능의 두가지 모습은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온 모티브였고, 좋은 음식이며, 친한 친구라는 말이 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적정 음주는 소화와 순환의 기능을 높인다 했다.

또한 체내 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심장병 환자의 발병을 방지한다고 하여 몸에 좋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적색와인에 함유된 polyphenol(폴리페놀-식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유기화합물로 하이드록시기(-OH)를 2개 이상을 말함)의 경우 동맥경화를 방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우리의 전통 술에는 약주라는 말의 기원에 대하여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조선 시대의 선비인 약봉 서생의 집에서 빚던 술이 유명하여 좋은 술의 대명사가 되었다는 설도 있고, 금주정책을 하던 조선 시대에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약용주만은 허락하였기 때문에 일반 술도 약주라고 부르며 몰래 마신데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약주라는 말의 유래가 어떻든 약주는 우리나라 술을 대표하는 말로 쓰여 와서 요즘도 약주 한잔 하시지요, 라는 말이 인사말처럼 약주는 술을 총칭하는 말이 되었다.

적정 음주량은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면 한국 성인 남자(60kg 기준 체중)일 경우, 1일 전통약주 1병(375ml) 정도는 무리가 없는 양이라고 보고된바 있다.

우리나라 전통 술은 양조 과정 중 몸에 좋은 약선 재료(솔잎, 구기자, 오미자, 국화, 생강 등)를 첨가하여 술을 빚어서 발효 과정 중 미생물에 의해 생성된 여러 가지 유용성분(아미노산, 유기산, 당류 등)과 생리활성물질과 한약 성분들이 술로 우러나와 맛이 좋은 또 하나의 음식이다.

우리 술은 신비한 힘을 가진 약으로 생각하며, 식욕을 돋울 뿐만 아니라 진통, 진정, 소독, 강장 등의 용도로 다양하게 사용해왔다.

한편 일본에서는 일본주(사케)를 미용소재인 목욕 술로 사용하여 광범위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식 청주나 우리의 전통 약주(청주)가 모두 쌀을 사용한 발효주라는 점은 같으나 그 속에 함유되어 있는 영양성분의 함량은 전통 청주가 훨씬 우수하다.

특히 목욕 술의 효능은 순수 전분과 알코올에서 곡물의 껍질 부분에 많은 단백질, 지질, 무기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성분에 관건이 있으므로 쌀을 많이 깎아서 빚는 일본 청주보다는 밀을 껍질째로 타게 만든 누룩으로 만든 전통 약주가 더 우수한 것이다.

더구나 일본에서 목욕 술로 사용하는 청주의 대부분도 청주 제조 과정 중 알코올을 2배 정도 섞은 것으로서 우리 약주와 비교될 바가 아니다.

우리 술은 복잡한 발효 과정을 거쳐 수많은 물질이 자연적으로 생성되어 있는 누룩의 신비로운 작용과 다양한 부재료의 궁합으로 빚어진 술이라서 비타민류, 아미노산, 유기산류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피부 탄력과 보습을 유지하는 목욕 술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미용 효능을 보면 목욕술은 쉽게 몸이 데워져 감기를 예방하고 미량의 알코올(0.3~0.5%)이 모공의 때까지 쉽게 제거해주며, 보습 작용, 피로 해소, 숙면 등의 효과와 아미노산 성분인 프롤린, 알기닌 등의 피부 보습 성분, 윤택 효과를 내는 비타민B군과 비타민E,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칼륨(K)과 마그네슘(Mg) 등이 풍부하게 있어서 전통주 목욕을 통한 미용 효과를 본다는 것도 건강과 균형을 통한 자연스러운 미용 방법인 것이다.

우리 전통 술도 신맛과 단 맛이 어우러져 먹기 좋고 독특한 과실향이 난다. 또한 좁은 국토에서 빚어진 술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하다는 점이 남다르다. 우리 조상들은 전통 술을 단순한 기호음료가 아니라 음식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도 나이 지긋한 분들은 술을 마신다 하지 않고 술을 먹는다고 한다. 술이 음식이기 때문에 다섯 가지 맛(5미)가 조화된 맛있는 술을 좋은 술이라 하였고 음식이기에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먹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술의 특징은 기능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고대로부터 전해져 왔듯이 “음식이 곧 가장 좋은 약이다.”라는 약식동원(藥食同原)이라는 생각이 술에도 적용되어 좋은 술의 경우 자체를 약으로 쓰기도 하고, 특히 생 약재를 사용하여 빚은 술의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하는 술의 제조기술 발달을 가져오게 되는 개기가 되었다.

또한 생약재의 고유한 약효 외에도 순환기 예방 효과와 보건 효과도 현대 과학의 힘을 업어 그 과학성이 속속 입증되고 있어, 좋을 술을 적절하게 음용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약선 음식이 아닌가 생각된다.

[AD] [속보] 의료실비보험 최저가 1만원대로 가입요령
[속보] 운전자보험 최저가 1만원으로 가입요령
[추천] 메리츠화재 100세만기 의료실비보험
식품위생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식품위생신문(http://www.fooddes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개인정보보호정책 | 구독신청 | 광고안내 | 회사소개 | 이메일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
제호 : 주간 식품위생신문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4 나길 46 덕성빌딩 2층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서울 다06567
발행·편집인 김현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현용 | Tel (02)704-7114 | Fax (02)706-6269 | 등록일 : 1992년 5월 27일
Copyright 2007 식품위생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weekly@hanmail.net